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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골절상에 무대 숨 멎다”…프리마 파시, 묵직한 부재→관객 눈물 속 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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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골절상에 무대 숨 멎다”…프리마 파시, 묵직한 부재→관객 눈물 속 긴 여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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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무대의 온기를 품던 배우 차지연이 연극 ‘프리마 파시’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 중 골절상을 입었다. 열정으로 빚은 테사 캐릭터를 위해 애쓰던 시간이 벽에 가로막혔다. 쇼노트는 차지연이 전문의 진단에 따라 당분간 치료와 회복에 몰두할 예정이라며, 예정됐던 일부 공연이 불가피하게 취소될 수밖에 없음을 알렸다.

 

관계자는 차지연이 예정돼 있던 8월 28일부터 9월 14일 회차의 출연이 모두 취소됨을 전달하며, 공연을 기다려온 많은 관객들에게 예기치못한 소식으로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했다. 쇼노트 측은 관람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진심 어린 양해를 부탁했고, 무엇보다 배우의 온전한 쾌유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차지연이 빠진 해당 공연 회차는 별도 안내되며, 예매된 티켓은 각 예매처별 절차에 따라 일괄적으로 취소된다.

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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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 파시는 법정에서 승리만을 추구하던 야심찬 변호사 테사가 하루아침에 성폭행 피해자가 된 후, 법 체제와 맞서 홀로 782일을 견디는 처절한 시간을 그린다. 호주 초연에 이어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극찬을 받은 여성 1인극의 힘은 이미 수많은 팬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차지연은 테사 역을 통해 진한 울림을 남길 예정이었고, 이자람과 김신록 역시 함께 열연을 더한다.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8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펼쳐질 프리마 파시에서 차지연의 부재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관객들은 그녀가 다시 무대로 돌아올 그날을 약속처럼 기다린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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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프리마파시#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