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승부의 총성이 울리다”…김소현·오정세, 엇갈린 충성→운명 뒤집는 결말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던 윤동주와 김종현, 그리고 지한나의 모습에는 여전히 희망의 숨결이 감돌았다. 하지만 오정세가 그리는 민주영의 그림자 아래, 굿벤져스는 더욱 단단한 의지로 위기를 버텨냈고, 김소현의 냉철한 총성과 오정세의 조여오는 폭주 사이에는 깊은 숙명의 대결이 서려있었다. 덧없어 보이던 정의와 신념의 향방은 혼돈의 밤을 지나며 더욱 날카롭게 관통했다.
종영을 단 4회 남긴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가 치열한 격전의 막바지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컨테이너를 압수하며 반전을 꾀한 윤동주 역의 박보검은 기습 역습 끝에 수배자로 내몰려 치명타를 입었고, 이에 굿벤져스는 더욱 뭉쳐 김종현이 모든 것을 걸고 동료를 구하는 뜨거운 선택으로 극의 온도를 높였다. 한편 김소현이 연기하는 지한나는 홀로 민주영 펜트하우스에 진입, 사격 천재다운 과감한 결단으로 갈등의 전면에 섰다. 민주영은 자금이 끊긴 채 인성시 10대 학생들에게 신종마약 캔디를 무차별 유포하며, 악의 카르텔조차 흔드는 위태로운 폭주를 시작했다. 신념을 저버린 그의 행보에 굿벤져스 내외부 갈등과 마귀, 레오 등의 이탈 조짐까지 드러나며 반전의 불씨가 짙게 깔렸다.

혼돈을 불러일으킨 배드보이즈 조직에도 균열이 서려 있다. 백석춘의 거센 반발, 오종구의 노골적인 불만, 그리고 레오의 이탈 암시까지, 강고하던 카르텔 내부는 거센 분열과 불신의 파고를 맞았다. 이 같은 긴장도 속에서 제작진은 “마지막 4회에서는 추락 끝에 다시 일어서는 굿벤져스의 연대와, 언제든 아군과 적군이 뒤바뀔 수 있는 배드보이즈의 혼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총을 든 김소현의 결의가 극적 반전을 이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정의와 악의 경계마저 흐려진 ‘굿보이’의 마지막 라운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촘촘한 긴장감으로 내달리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앞둔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 세계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