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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방 안 서늘한 침묵 끝 심연을 담다”…살인자 리포트 긴장 폭풍→심리 미궁 예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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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젖어드는 빛과 날카롭게 번지는 그림자 사이, 정성일이 연기하는 영훈은 새로운 장르적 파동을 예고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공식 포스터에서 정성일은 묵직한 정적과 함께 예측 불가의 미소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담담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베이지 재킷은 차분한 컬러톤과 어우러져, 인물 내면의 서늘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그가 올려다보는 눈빛과 미세하게 떨리는 표정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한 편의 심리극을 완성하는 듯했다.
화면 한쪽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와 테이블 위 소품도 심리전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포스터 하단에 자리한 “지금 이 방을 나가면, 그 사람은 죽습니다”라는 문구는 단숨에 숨죽이게 만들고, 정성일이 그려낼 새로운 심연에 대한 기대를 극대화했다. 팬들은 “카리스마가 압도적이다”, “이번에는 또 어떤 얼굴일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최근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변신을 거듭해온 정성일은 이번 ‘살인자 리포트’에서 더욱 섬세한 내면 연기와 확고한 집중력으로 캐릭터 영훈을 입체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그가 선보이는 심리적 밀도의 해석과 덤덤하게 음영을 그려내는 감정은, 올가을 극장가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정성일의 치밀한 시선과 절제된 감정선이 심리전의 중심을 만들어내는 ‘살인자 리포트’는 9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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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살인자리포트#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