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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과 탕수육의 따스한 결”…오상욱, 금산 맛집서 미각 변화→허영만도 놀란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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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과 탕수육의 따스한 결”…오상욱, 금산 맛집서 미각 변화→허영만도 놀란 감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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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첫맛이 시작되던 식탁에서 오상욱은 익숙하면서도 조금 다른 공기에 호기심을 드러냈다. 펜싱선수 오상욱이 허영만과 함께 찾은 금산의 소박한 중국집에서, 남다른 온기와 진심이 깃든 밥상을 마주했다. 식당에 자리한 짬뽕과 탕수육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처음 맞딱뜨린 듯한 놀람과 설렘이 서려 있었다.

 

오상욱은 눈앞에 펼쳐진 탕수육에 먼저 감탄했다. 하얀 튀김옷이 대세인 시대에 이 집 탕수육은 노란빛의 두툼함과 바삭함을 품고 있었다. 그는 "요즘 탕수육들은 하얗지만 여기는 튀김옷이 누렇게 입혀져 더 정겹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입 머금은 뒤, 오상욱은 “진짜 맛있다”고 감탄하며, 평소에는 탕수육을 남기지만 이 집 음식에는 끝까지 포크를 내려놓지 못할 만큼 입에 착 붙는 감칠맛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두께까지 고루 갖춰져 있어, 평범함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짬뽕 앞에서는 허영만의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기존의 강하고 얼큰한 맛을 기대했던 허영만은, 이곳의 담백하면서 부드러운 국물에서 신선한 반전을 맛봤다. 오상욱이 “오징어뭇국 느낌”이라 평가한 짬뽕은 기존 이미지와 달리, 순하면서도 찰진 면발과 절묘한 간의 조화를 자랑했다. 오상욱은 “사장님이 간을 너무 잘 잡으신 것 같다”며, 참신한 면 식감과 조리법에 박수를 보냈다.

 

직접 맛보고 경험하는 시간을 통해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미각 속 작은 변화를 느꼈다. 일상적인 메뉴도 다정한 손길과 오랜 내공이 더해지면 한층 깊은 감동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허영만이 진행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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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식객허영만의백반기행#허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