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트리파크 로즈 가든 파티”…세종서 장미의 계절 만끽하는 감성 산책→유럽풍 정원의 낭만
햇살에 부서지는 장미꽃잎과 은은한 향길 따라 걷는 산책길, 세종특별자치시의 베어트리파크는 매년 늦봄이면 이 계절만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안고 ‘로맨틱 로즈 가든 파티’의 서막을 연다. 2025년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 유럽풍 장미 정원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이 정원의 곳곳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은 오감으로 계절의 한가운데를 만난다.
장미로 물든 정원 길에는 고풍스러운 분수대와 가로등, 감각적으로 배치된 가든 소품들이 한 데 어우러졌다. 단순한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체험과 참여를 겸비한 프로그램도 시선을 끈다. 미니 장미꽃 바구니 만들기 체험은 작은 창작의 즐거움과 정원의 추억을 손끝에 남긴다. 5월 24일과 31일, 양일간 펼쳐지는 ‘스페셜 가든투어’는 장미원과 함께 분재원, 송파원, 만경비원까지 전문가 해설과 함께 돌아볼 수 있어 산책의 깊이를 더한다.

자연과 동물원이 어우러진 베어트리파크의 매력은 이내 가족 여행객까지 사로잡는다. ‘아기 반달곰과 함께하는 산책’ 프로그램에서는 곰과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투명한 미소와 잊지 못할 경험을 남긴다. 매주말 펼쳐지는 이 산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일상의 피로를 달래고 동심 어린 추억을 새긴다. SNS 팔로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기 반달곰 캐릭터 부채가 제공되는 등 소소한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카페 베어트리 역시 장미 시즌에 맞춰 한정 스페셜 음료와 함께 향긋한 여운을 선사한다. 봄과 여름 사이, 잠시 머문 듯한 시간 속에서 관람객들은 자연 속에서의 고요와 정원을 가득 메운 장미 향기에 기대어, 사랑과 평온의 로맨스를 되새긴다. 베어트리파크의 장미 축제는 단지 거닐고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등불 같은 추억을 켜는 계절 속 휴식으로 됐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부지런히 피고 지는 계절의 중심에서, 베어트리파크의 로맨틱 로즈 가든 파티는 해마다 새롭게 기억을 피워낸다. 자연의 숨결과 장미의 정수가 어우러진 이 시간이,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