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1인 기획사 논란”…투애니원, 충격의 미등록 운영→베리체리측 긴급 수습
밝은 무대 위에서 투애니원의 씨엘은 오롯이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발산해왔다. 그러나 씨엘이 직접 설립한 1인 기획사 베리체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운영 논란에 휩싸이며 그 우아한 빛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음악계에서 독립적인 솔로 활동을 이어온 씨엘이 던진 새로운 화두에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엘의 1인 소속사 베리체리는 설립 이후 정식 등록 없이 약 5년 동안 운영됐다. 베리체리 관계자는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현재 신속하게 정식 등록 절차를 밟고 있음을 밝혔다. 씨엘은 2019년 YG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한 뒤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소속사를 직접 설립하며 음악적 독립을 이뤄냈지만, 행정적 미비점이 뒤늦게 드러나며 높은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 같은 논란은 앞서 성시경, 옥주현, 송가인 등 대형 아티스트들이 차린 1인 기획사에서도 반복되며, 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일으켰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서는 미등록 운영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최근 옥주현과 성시경에게 경찰 조사가 착수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유명 아티스트들의 관리 실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씨엘은 올 10월 투애니원과의 15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 ‘WELCOME BACK’에서 완전체 공연을 선보였고, 지난달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5’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국내외 팬들과 깊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이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