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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재한 폭행 장면 포착”…전 소속사 이사 항소→법정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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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재한 폭행 장면 포착”…전 소속사 이사 항소→법정 긴장 고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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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밝게 빛나던 무대 아래, 오메가엑스 멤버 재한이 겪은 순간은 긴장과 충격 속에서 깊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이사 A씨가 멤버 재한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누군가는 오래도록 기억할 진실이 법정 위에 올랐다. 장성진 판사는 동영상과 증인 진술, 피해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며 A씨의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훈계를 위한 행위였을 뿐이라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은 옷자락을 단지 잡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했지만, 법원은 팬의 촬영 영상과 피해자의 호소, 그리고 현장에 있던 다른 멤버와 관계자의 일치된 진술을 근거로 판단을 내렸다. 재한이 느낀 호흡 곤란과 극심한 공황 장애의 순간, 누군가의 손길이 뒤에서 닿았던 그날 밤의 충격은 팬들 앞에 낱낱이 드러났다.

오메가엑스 / 뉴시스
오메가엑스 / 뉴시스

양형의 이유 역시 냉정했다. A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면서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피해자에게 용서도 구하지 않은 태도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다만 범행의 정도가 경미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다는 사정을 참작해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 의사를 밝혀 더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이와 함께 A씨는 성추행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았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에 따라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2022년 11월,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 소속사의 폭언과 폭행, 불합리한 술자리 강요, 성추행을 폭로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의 목소리는 결국 법정에서 승소와 손해배상 판결로 이어졌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했다.

 

현재 오메가엑스의 진실과 용기를 증언한 이 사건은 가요계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금 조명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법정 공방 속에서, 이들이 걷는 길이 얼마나 단단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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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재한#전소속사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