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로슈 AI 혈당예측 솔루션”…디지털헬스케어 혁신→당뇨 관리방식 변화 예고
인공지능 기술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의 협업이 의료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IBM과 로슈가 선보인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프리딕트’ 앱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첨단 흐름을 보여주며, 당뇨병 환자의 삶 전반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내포한다.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혈당 관리 방식마저 정교하게 맞춤화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IBM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해석 역량이 집약된 왓슨x 플랫폼과, 로슈의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연속혈당측정(CGM) 센서가 일체화된 결과물이다.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분석해 저혈당, 고혈당 등 급박한 상태를 사전에 예측하고, 야간 저혈당 위험까지 조기에 경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식사 정보, 활동량, 약물 투여 데이터 등 다양한 요소들이 분석에 함께 반영돼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혈당 변동성에 대한 신속한 인지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일상 안전망을 촘촘하게 보강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연속혈당측정(CGM) 시장은 연평균 12%의 고성장을 보이며, AI 기반 통합 솔루션의 등장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IBM 스위스 크리스티안 켈러 사장은 “로슈와의 협력은 환자 중심의 AI 활용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신뢰도와 보안성을 모두 갖춘 맞춤형 데이터 환경이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AI 기반 예측 솔루션이 질병 조기 경보, 장기 합병증 예방 등 광범위한 의료 효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환자 개인은 물론 공공 보건 시스템까지 긍정적 파급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뇨 관리의 진화는 이제 더 정밀하고, 데이터 주도적 방향으로 확연히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