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The Best, 아레나에 벅찬 환희”…전국 팬심 뒤흔든 귀환→무대의 전설 다시 울린다
따스한 미소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문세의 모습은 긴 세월을 건너온 노래와 추억으로 객석을 물들였다. 심장박동처럼 느리게 고조되는 조명 아래, 그가 노래하는 첫 곡에선 어른도 아이도 하나돼 숨죽인 채 듣다가 어느새 큰 숨으로 떼창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오랜 시간 관객의 기억 한편에 머물렀던 명곡들이 이번 ‘이문세 The Best’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다시 흐르는 순간, 공연장은 말 그대로 시간과 세대를 넘어선 음악의 축제로 변했다.
이문세는 7년 만에 귀환한 아레나 투어로 음악 인생의 정수를 무대에 쏟아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부산, 대구에 이르는 여정 동안, 아날로그적 감성과 현시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연출을 가미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안겼다. 한층 확장된 무대와 빛의 파도, 웅장한 사운드가 겹겹이 쌓여, 이문세 특유의 포근한 목소리와 감동이 객석을 내리덮었다. 히트곡의 서사, 팬들과의 노래로 빚어진 교감, 작은 손짓과 따뜻한 미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이 공연의 거장다운 명징한 아우라로 채워졌다.

공연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문세는 이미 ‘씨어터 이문세’의 전국적 전석 매진 신화를 쓴 주인공이었다. 이번 ‘이문세 The Best’ 아레나 투어는 그간의 생생한 공연 이력과 뚜렷한 음악 세계를 대규모 무대에서 확장시킨 새로운 시도다. 세월을 담은 굵은 울림과 세련된 연출은 전 세대가 함께 따라 부르는 합창을 이끌었고, 이문세의 무대는 세대를 잇는 따뜻한 다리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케이문에프엔디 이재인 대표 또한 “아레나에서 펼쳐질 이문세의 무대는 대한민국 공연 문화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깊은 기대감을 전했다.
‘이문세 The Best’ 투어의 예매는 NOL티켓에서 시작됐으며, 첫 무대는 11월 29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서울 체조경기장, 대전, 부산, 대구로 이어지며 내년 초까지 전국을 환하게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