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오승준, 석수의 고요한 단단함”…상처 품고 맞선 청춘→묵직한 잔향
묵직한 어둠이 드리운 틈 사이로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그림자를 키웠다. 서로에게 마지막 울타리가 돼준 그곳에서, 오승준이 연기하는 석수는 말이 아닌 행동과 고요한 눈빛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감쌌다. 온기 없는 세상 끝에서 핏발 선 숨결을 지키며, 그는 버려진 아이들 곁을 조용히 지키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채 죽음으로 내몰린 아이들의 불안한 생존기, 그리고 복수를 향한 혈투를 그려낼 예정이다. 2017 SPP 국제 콘텐츠 마켓 웹툰 어워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현실적인 정서와 입체적인 캐릭터, 흔들리는 청춘의 심연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승준이 맡은 석수는 버려진 아이들 무리 속에서도 묵묵히 곁을 내어주는 울타리 같은 인물로,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강직하게 아현(원진아 분)과 동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성장한다. 치열하게 이어지는 사건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석수의 내면은 드라마 서사의 중심축이 된다. 눈빛 하나, 숨결 하나에 담긴 잔잔한 결의가 점차 울림으로 번진다.
영화 ‘보이 인 더 풀’에서 청춘의 미묘한 온도를, 드라마 ‘유괴의 날’과 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각기 다른 색의 캐릭터를 연기해온 오승준은 이번 ‘아이쇼핑’을 통해 그간 쌓은 감정선과 섬세한 내면 연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현장마다 새로운 얼굴로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오승준이 깊은 눈빛의 석수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요한 밤의 끝자락에서 울려 퍼질 한 줄기 숨결, 그리고 외롭게 버려진 아이들에게 스며드는 희미한 빛의 성장. 담담한 태도 아래 숨긴 강인함과 꺼지지 않는 잔향은 결국 아이쇼핑에만 담긴 진한 감정이 돼, 시청자들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예정이다. ENA에서 7월 21일 첫 방송되는 이 드라마에서 아이들과 석수가 어떻게 서로의 손을 놓지 않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