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무겁다”…최교진 세종교육감,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에 소회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에 대해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과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교육정책의 향후 변화를 두고 교육계와 여론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차기 장관 후보의 행보가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최교진 후보자는 8월 13일 오후 세종시에서 장관 후보 지명 소감에 대해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 후보로 지명돼 당황스럽고 놀랐다, 영광이긴 하지만 기쁜 마음보다는 무겁고 두려운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잘 준비해서 청문회를 마친 후 차분하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증을 다 했으니 됐겠지만, 내가 될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자세한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우선순위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교육청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던 중 장관 후보 지명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교육청에 복귀한 뒤, 곧바로 교육부 관계자들과 인사 청문회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최 후보자의 교육경험과 현장 중심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검증 공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교육계 내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책 방향의 전환 여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감지된다.
세종교육감 출신인 최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에 최종 임명될 경우, 교육정책과 조직 운영에 현장 목소리가 더욱 반영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교육부도 최 후보자와 함께 주요 정책 우선순위와 실행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