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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02구 역투”…류현진, 역전 홈런 힘입어 44일 만에 7승 도전→한화 반전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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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02구 역투”…류현진, 역전 홈런 힘입어 44일 만에 7승 도전→한화 반전 불씨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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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쌓여가던 류현진의 눈빛이 5회, 한순간에 달라졌다. 마운드 위 6이닝 102구, 그리고 여전한 집중력. 44일 동안 이어졌던 무승의 사슬에 노시환의 역전 3점포와 불붙은 한화 타선이 드디어 화답했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6이닝을 책임지며 7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10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첫 이닝 불안한 출발에도 불구, 1회 2사 2루 위기에서 KIA 4번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6이닝 2실점 역투”…류현진, 한화 타선 지원 속 시즌 7승 도전 / 연합뉴스
“6이닝 2실점 역투”…류현진, 한화 타선 지원 속 시즌 7승 도전 / 연합뉴스

3회 2사 후 윤도현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4회와 5회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는 노련함도 인상적이었다. 타선의 흐름 전환은 5회말 노시환의 역전 3점 홈런에서 시작됐다. 한화는 이날 총 7안타로 5회에만 7득점, 6회 추가 득점까지 몰아붙이며 점수를 13대2로 크게 벌렸다.

 

6회 김선빈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를 실점으로 연결됐지만, 더 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류현진은 7회초 김범수에게 바통을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마저 채웠다. 직전 7월 26일 키움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였으나 승리가 무산됐던 그에게 이번 등판은 오랜 갈증의 결실로 다가왔다.

 

한화의 기나 긴 침묵을 깨고, 팬들은 점점 커지는 환호 속에서 경기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시즌 7승과 팀의 상승세가 맞물릴지, 한화의 순위 변화는 다음 경기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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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한화이글스#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