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서현 로맨스 흔든 이태선 등장”…남주의 첫날밤, 엇갈린 감정 속 위기→두려움 번진다
초여름 저녁빛 아래 펼쳐진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경성군 이번과 차선책의 감정은 미묘하게 뒤섞였다. 캐릭터들의 따듯한 온기와 설렘이 스며든 순간, 성현군 이규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서사가 한순간에 굴절되고,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위기감에 휩싸였다.
성현군 이규는 차선책에게 한결같이 친근한 태도를 보이며, 경성군의 마음을 흔들었다. 경성군은 불안과 질투 사이에서 서툰 감정 표현을 이어갔다. 차선책이 건넨 커플 팔찌를 마주한 경성군은 설렜지만,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다른 남자 품에 안기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말로 사랑을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따스하던 분위기는 차호열의 등장으로 산산이 깨졌다. 차선책은 부친의 명령에 방에 갇히고, 혼자만의 시간을 견디어야 했다.

경성군은 각종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고 차선책 곁으로 다가가려 했다. 끈질긴 인내로 인해 오빠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정작 차호열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혼인 허락을 구하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차호열은 혼인을 허락하되 엄격한 조건을 내걸며, 경성군에게 선책이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위기는 곳곳에서 고조됐다. 성현군은 경성군과 차선책의 혼인 소식에 복잡한 감정을 쏟아내며, 장치기 경기에서는 뜻하지 않은 위험을 초래했다. 그 틈 속에서 경성군은 재치와 용기로 정수겸을 구했지만, 설종의 분노로 경기는 중단됐다.
누구보다 깊은 상처를 간직한 성현군은 자신의 과거와 경성군에게 건넨 쪽지의 의미를 드러내며 극의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차선책은 괴한에게 납치돼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한편, 경성군은 물가에 버려진 커플 팔찌를 보며 그 어느 때보다 짙은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에게 닿길 바랐던 경성군과 차선책의 애틋한 로맨스는 위기로 치닫고 있었다. 진실을 숨긴 성현군의 마음, 엇갈린 운명, 그리고 눈앞에 드리운 이별의 그림자가 몰입감을 더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8화는 사랑과 갈등, 절박함이 뒤엉킨 에피소드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 전개는 오는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