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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년 선고 촉각”…황의조, 항소심서 유죄 유지되나→4일 운명의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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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년 선고 촉각”…황의조, 항소심서 유죄 유지되나→4일 운명의 선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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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축구팬들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과 관련해 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팬들과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던 1심 이후 항소심 선고가 이달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황의조는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반복적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통화 내용을 녹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첫 공판에서 직접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법원은 황의조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그러나 황의조와 검찰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황의조 / 뉴시스
황의조 / 뉴시스

항소심 심리에서 검찰은 더욱 무거운 처벌을 요청했다. 지난 7월 24일에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황의조에게 징역 4년을 재차 요구했다. 이는 1심 구형과 동일하며, 특히 영상통화 녹화 행위에 대한 추가 판단과 1심의 공탁 인정에 대한 재검토도 강조됐다. 검찰은 피해자의 충격이 상당하며 황의조가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 진행 과정에서 황의조는 공개적으로 피해자와 사회에 사죄의 뜻을 전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법조계와 팬들은 이번 판결이 사회적 경각심 조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항소심의 결과에 따라 황의조의 축구 인생뿐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결정의 날은 9월 4일로 다가왔다.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팬들은 황의조를 둘러싼 논란이 어떻게 일단락될지 지켜보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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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서울중앙지법#성폭력처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