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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회 취임선서로 새 시대 포문”…국가 지도력 각오 담은 첫 행보→국정 중대 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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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회 취임선서로 새 시대 포문”…국가 지도력 각오 담은 첫 행보→국정 중대 전환 예고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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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침, 국립서울현충원의 엄숙한 기운을 가르며 이재명 대통령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6월 4일 오전 11시, 국회 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마쳤다. 이 순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나라와 국민에게 바치는 엄연한 각오의 선언이었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헌법의 엄정한 요구 아래 진행되면서도, 절차는 그 어느 때보다 간결하게 구성됐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행사는 대통령 취임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 집중하며 국가 경영에 실질과 효율을 우선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국회의원, 5부요인, 국무위원, 정당대표 등 300여 명이 모인 자리였지만, 공간을 채운 것은 군더더기 없는 새 정부의 실무적 태도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국회 앞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국회 앞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취임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택한 것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깊은 예우였다. 이는 뿌리 깊은 역사와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통치자로 나서는 첫 공식 일정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절실한 각오를 담아냈다.

 

더불어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 선서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김혜경 여사와 함께 꽃다발을 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했다. 따뜻하고 조용한 그 인사는 당선의 기쁨을 넘어, 국민과의 약속과 소통에 대한 실천적 다짐으로 읽혔다.

 

공식적인 취임 선서를 마친 순간,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시작됐다.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행사는 상징과 현실의 무게를 동시에 품었다. 새 정부의 첫걸음이자 향후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줄 국정운영의 기조, 즉 실질과 국민중심의 정책 방향에 대한 예고편으로 사실상 자리매김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는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이 펼칠 국가 지도력과 변화의 흐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대통령실은 국제 정세와 국내 현안을 아우르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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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국회#김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