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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선한 영향력 심장 울렸다”…팬클럽, 부산 뇌성마비축구팀에 1000만 원 후원→기적 같은 희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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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선한 영향력 심장 울렸다”…팬클럽, 부산 뇌성마비축구팀에 1000만 원 후원→기적 같은 희망 확산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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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따뜻한 온기가 임영웅과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의 이름 아래 한곳에 모였다. 다가오는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하며 이어진 이들의 선한 실천은 먼 곳 부산까지 퍼져, 단순한 기부 이상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남겼다. 누군가의 작은 꿈이 좌절될 위기 앞에서, 이들은 다시 한번 희망의 손을 건네는 주인공이 됐다.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이 9일,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임영웅의 생일이자 '웅탄절'을 맞아 진행된 것으로, 재정적 문제로 중단 위기에 있던 축구팀의 일본 전지훈련이 다시 꿈꿔볼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부산뇌성마비축구팀 성승환 감독과 김동은 수석코치 또한 이 따뜻한 기부 덕분에 일본 장애인 축구팀 친선경기와 문화 체험, J리그 관람 등 내면과 외면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예고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훈련 일정뿐 아니라 그로 인해 선수들에게 찾아올 변화 역시 각별하다. 경기장 밖의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더 큰 세상과 자아를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부금은 투명하게 전지훈련의 모든 여정에 사용되며, 부산뇌성마비축구팀은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전했다. 그 말에는 숫자를 넘어선, 서로를 향한 깊고 단단한 신뢰가 스며 있다.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의 행보는 이번이 심상이 아니다. 2020년 5월부터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서 이어진 도시락 봉사, 매년 돌아오는 웅탄절과 연말 마다 지켜온 이웃 기부까지, 조용하면서도 꾸준히 누적된 나눔의 금액은 4억 1,300만 원에 달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확장될 때, 단순한 팬클럽을 넘어 누군가의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임영웅의 음악에서 시작해, 팬들의 지속적인 나눔으로 이어진다. 부산의 장애인 축구팀을 향한 이번 응원에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잊혀가던 꿈을 다시 찾는 이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손길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순간, 가수 임영웅과 그의 팬클럽이 함께 노래한 사랑은 또 한 번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진정한 기부는 마음에서 나오고, 봉사는 꾸준한 실천으로 완성된다. 임영웅과 영웅시대밴드 나눔모임은 위로와 감동을 온 삶으로 되돌려주며,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물들인다. 스타는 무대를 밝히지만 팬은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는 그 말처럼, 조용히 이어진 이들의 사랑은 오늘도 누군가의 하루에 잊지 못할 힘을 보태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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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밴드나눔모임#부산뇌성마비축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