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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9 접전 승리”…서대문구청, 실업연맹전 3전 전승→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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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9 접전 승리”…서대문구청, 실업연맹전 3전 전승→2연패 달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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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땀 흘리며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 결실로 빛났다. 패기를 앞세운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전국 실업연맹전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박찬숙 감독과 선수단 모두가 서로를 단단히 신뢰하며 일궈낸 우승이었다.

 

2025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날인 29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은 서대문구청과 사천시청의 치열한 대결로 펼쳐졌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서대문구청이 경기 막판 공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52-49 박빙 승리를 거뒀다.

“52-49 접전 승리”…서대문구청, 실업연맹전 3전 전승→2연패 달성 / 연합뉴스
“52-49 접전 승리”…서대문구청, 실업연맹전 3전 전승→2연패 달성 / 연합뉴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철저한 수비와 신중한 공격으로 득점 기회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좁은 공간을 뚫는 움직임과 날카로운 세트플레이가 인상적이었으나, 몇 차례 속공 성공에서 서대문구청이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의 분수령은 박찬숙 감독의 신속한 전술 변화와 이소정의 연속 득점에서 찾아왔다. 팀 가드 이소정은 이번 대회 총 12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날 결승전의 흐름을 바꾸는 활약으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찬숙 감독 역시 지도자로서 다시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종료 후 박찬숙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내 딸처럼 소중하다. 우승의 기쁨을 선수들과 서대문구민께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우리 농구단이 ‘하면 된다’는 감동을 선사했다”며 격려의 뜻을 전했다.

 

서대문구청은 이번 대회에서 대구광역시청(67-40), 김천시청(46-40), 사천시청까지 모두 누르며 풀리그 3전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4개 팀이 참가한 경쟁에서 지난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을 지키는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쏠렸던 강원도 태백의 체육관에는 경기 내내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서로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선수단의 모습에서 진한 유대감과 농구에 대한 자부심도 읽혔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다음 달 25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펼쳐지는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다시 출전한다. 선수단은 다시 한번 우승의 꿈을 안고, 팬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향해 출발선에 선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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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박찬숙#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