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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1억원 확정”…한국 축구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환호→역대 최대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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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1억원 확정”…한국 축구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환호→역대 최대 보상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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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함성과 함께 월드컵 본선 티켓을 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새로운 환호의 무대를 만들고 있다. 총 39명의 선수단에 최대 1억원 포상금이 약속된 이날, 서울 축구회관을 가득 채운 박수는 본선행이라는 결과에만 머물지 않았다. 꿈을 좇던 순간들의 값진 땀과, 수많은 날의 준비가 보상받는 시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제9차 이사회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섰던 선수 54명 중 39명을 포상금 대상자로 확정했다. 본선 진출에 기여한 선수들을 등급별로 평가해, 1인당 최대 1억원부터 최소 1천500만원까지 5개 구간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전체 지급 총액은 27억4천640만원에 달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 1억원”…축구 대표팀, 2026 북중미행 보상 확대 /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진출 포상금 1억원”…축구 대표팀, 2026 북중미행 보상 확대 / 연합뉴스

이번 포상 규모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더욱 넓어졌다. 당시 4개 등급, 30명에게 포상금이 지급됐던 관례를 넘어, 등급이 5개로 세분화되고 수혜 대상자가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선수의 땀과 기여가 구체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별도 계약 기준이 적용되며, 지원스태프 역시 정해진 규정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각 선수의 최소 출전 기준 완화는 물론, 기여도 산정 방식도 세심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추가로 공인위원회 내부 위원 2명 선임 절차도 마무리돼, 총 8명의 공인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위원회는 경기 시설과 용품 등 축구 환경 전반에 대한 공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신임 김현태 대회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맡는다.

 

또 다른 변화도 눈길을 끈다.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의 잉여금 51억5천710만원 전액이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성에 사용된다. 이는 미래 선수 육성과 국내 축구 인프라 강화에 뜻깊게 활용될 전망이다.

 

월드컵 진출 이상의 의미를 새긴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추가 지원책과 long-term 발전전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땀 한땀 쌓인 땀방울의 무게가 또 한 번 축구팬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이번 결정이 담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의 새로운 기록과 여운은 9월 2일 축구회관에서 비롯됐다. 미래로 향하는 축구 신화의 다음 장면은 팬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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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2026북중미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