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김진아, 촬영장 지옥 고백”…리원 논란→제작진 침묵에 남겨진 상처는 어디로→짙은 충격
김진아의 글 한 줄 한 줄마다 촬영장을 뒤흔든 감정과 곡절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웨이브 ‘너의 연애’에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던 김진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심리적 고통을 직접 고백하며 출연진 간의 관계에 일어난 불협화음과 프로그램 제작 환경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밝힌 메모장 속 고백에는 모두가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의 ‘투명인간 취급’, 끊임없는 미움과 혐오,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립감이 생생하게 담겼다. 차디찬 주차장에서 밤을 지새우며 벗어날 길 없는 고통을 버티던 심정, 그리고 그 시간들이 일상까지 덮쳐 결국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는 그의 토로에 시청자와 대중의 마음도 무거워졌다. 현실에 밀려 괴롭힘의 피해를 말할 길이 없어지고, 제작진의 반복적인 ‘입장 차이’만이 돌아올 때마다 김진아는 더 깊은 상처와 무력감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김진아는 괴롭힘 가해자와 한 공간에 머물러야 했던 절실함, 누적된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완수를 위해 모든 감정을 숨기려 애썼던 순간까지 글로 남겼다. 이어 피해 사실을 밝힘에도 제작진은 모든 출연자에게 동일한 기준을 강조하며 내부 갈등을 외부로 알리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김진아는 입장 차이가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억울함이 묻히지 않길 바란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전에도 ‘너의 연애’는 출연자 리원과 관련된 벗방 BJ 논란, 그리고 한결의 추가 폭로로 연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첫 방송 이후 리원의 과거가 드러나며 한결이 리원에게 부적절한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해 세간의 파장이 일었다. 이에 리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같은 출연자를 그 논란에 끌어들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의도적인 이슈 유도나 논란성 섭외는 없었으며, 해당 논란과 관련된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러 출연자들의 고통과 혼란은 여전히 깊게 남아 있는 모양새다.
출연자 간의 갈등, 제작진의 관리 책임, 그리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소수 여성 출연자의 고립감과 아픔이 오롯이 전해진 김진아의 폭로는 ‘너의 연애’의 의미와 방향성에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예측하지 못했던 진실과 상처가 뒤섞인 이야기는 SNS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너의 연애’는 김진아, 리원, 한결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웨이브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