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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집 결의의 시간”…이민성호, 호주전 평가전→아시안게임 준비 집중
스포츠

“첫 소집 결의의 시간”…이민성호, 호주전 평가전→아시안게임 준비 집중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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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태극전사들이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축구대표팀의 첫 소집 현장에는 긴장과 뜨거운 의지가 오갔다. 새로운 시작선상, 선수들 얼굴엔 아시안게임 메달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각오가 깊게 새겨졌다.

 

U-22 대표팀은 5일 호주 U-22 대표팀과의 친선 평가전을 통해 재편성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평가전은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과 2026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진출을 위한 팀의 발걸음을 본격화하는 무대다. 최근 대표팀은 영광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 감독 지도 아래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쁨을 안았지만, 같은 해 AFC U-23 아시안컵에서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올림픽 꿈을 접어야만 했다. 이 충격 이후 U-23 팀의 리셋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민성 감독 체제가 시작됐다.

“첫 소집 결의”…이민성호, 호주전 평가전→아시안게임 준비 본격화
“첫 소집 결의”…이민성호, 호주전 평가전→아시안게임 준비 본격화

첫 훈련에 돌입한 이민성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와 자세를 직접 점검하며 본격적인 팀 빌딩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대표팀 명단엔 국내외 각지의 가능성들이 포진했다. 배준호가 스토크시티에서 갈고닦은 넓은 시야와 패싱, 드리블로 중원의 무게를 잡고, 이승원이 U-20 월드컵 주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더할 전망이다. 여기에 김용학, 최석현, 이찬욱 등 무게감 있는 유망주들도 다시 뭉쳤다. 최근 부상으로 빠진 강상윤, 김동진, 한현서의 공백은 이찬욱, 김정현 등 또 다른 자원들에게 시험의 기회가 됐다.

 

이번 2연전의 상대 호주 역시 변화가 시급하다. 최근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안은 호주는 대표팀 재정비에 힘을 쏟는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용인 평가전은 양 팀 모두에게 조직력 점검과 유망주 발굴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 경기 전 이민성 감독은 팀의 분위기와 선수 자세를 먼저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반드시 아시안게임에서 경쟁력을 보이겠노라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어 9일 시흥에서 호주와 한 차례 더 비공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시안컵 예선, 그리고 아시안게임 본선을 기약하는 길목에서, 팬들은 젊은 태극전사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축구를 통해 성장과 도전을 마주한 청춘들의 시간. 그들의 땀과 결의가 2026년 도쿄, 로스앤젤레스의 무대를 향해 또 한 번의 질문을 던진다. 이번 이야기는 6월 5일 저녁,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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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u-22축구대표팀#배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