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긍정 평가 52%로 하락세 지속
정치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하락했다. 정치권은 지지율 흐름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정면 충돌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2.0%로, 직전 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해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44.1%로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사이 격차는 7.9%포인트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4.0%였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20대,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70대 이상, 40대, 보수층 등에서는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8.2%포인트 하락하며 연령대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지율 변동을 두고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여당 관계자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불신이 지속된다면 내년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둘러싼 논란, 정국 현안에 대한 양극화된 평가, 지역과 세대별 입장 차이가 지지율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정치 일정과 각 당의 대응이 지지율 흐름에 변화를 줄지 이목이 쏠린다.
정치권은 10월 입법 일정, 정기국회 주요 법안 논의 등을 앞두고 지지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국이 본격적인 논쟁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 진영 모두 민심 잡기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