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하락 후 V자 반등”…삼성전자, 수급 변화에 주가 회복
삼성전자 주가가 7월 8일 오전 장에서 단기 수급 변화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상승한 6만1,950원을 기록했다. 7일 마감가(6만1,700원)에서 0.41% 오른 수치로,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딛고 급반등하는 ‘V자’형 움직임이 시장 내에서 확인됐다.
이날 시가는 6만1,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저가는 6만1,000원, 고가는 6만2,400원까지 집계됐다. 오전 거래량은 약 525만8,622주, 거래대금은 3조2,401억9,000만 원으로 대형주의 비교적 높은 변동성이 관측된 셈이다. 전일(7일) 삼성전자 주가는 1.5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으나, 이날 초반에는 하락 후 되치기를 연출했다.

시장에선 이날 반등 배경에 대해 단기 수급 변화, 투자심리 회복, 그리고 프로그램 매매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장중 거래량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공격적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코스피를 대표하는 대형주인 만큼, 주가 흐름이 전체 지수와 투자 심리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형주에 대한 장중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프로그램 매매와 외부 이슈가 유입될 경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주 현물·파생시장의 연계 흐름, 그리고 단기 수급 트렌드가 시장 전체 흐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