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엔당 938.33원 하락”…엔화 약세 지속에 환율도 동반 하락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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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이 9월 19일 오전 8시 23분 기준 100엔당 938.33원으로 집계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이는 전일 대비 2.12원(0.23%) 낮아진 수치로, 같은 날 오후 10시 4분에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날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941.02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최저 937.45원까지 떨어져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환업계에서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7.98엔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1.04엔(0.71%) 상승한 점이 원·엔 환율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한다. 이는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결과로, 국내 원·엔 환율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 시세 정보상 현찰 살 때는 9.55원, 현찰 팔 때는 9.22원, 송금 보낼 때는 9.48원, 송금 받을 때는 9.29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일 금리 차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약화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엔화가 심리적 저점 부근에서 추가 하락을 보일 경우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최근 엔화 환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수입기업과 여행객을 중심으로 환율 감시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정부와 외환당국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 가능성을 열어두고, 글로벌 통화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환율 흐름은 미·일 금융정책과 국제 외환시장 심리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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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환율#하나은행#국제외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