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구의 미래 바꾸겠다”…김진석, 울산 남구청장 선거 출마 선언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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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 정치권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 남구지역위원장 김진석이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석 위원장은 “준비된 일꾼으로 더 크게 일하고 더 크게 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의 세대교체와 소통 중심 행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도전은 정치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진석 위원장은 “불통과 대립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주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평등, 기후 위기,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소통과 협력의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행정의 중심은 언제나 주민이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김진석 위원장은 남구의 미래를 위한 4대 비전으로 주거·복지 인프라 강화, 청년과 경제를 뒷받침하는 혁신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위한 녹색 브랜딩 강화, 그리고 골목상권·마을 경제 회복을 통한 지역순환경제 활성화를 차례로 제시했다. “머물고 싶은 도시, 성장동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남구를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진보당 측은 김진석 위원장이 지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실천력을 토대로 남구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고, 기존 구도에 도전하는 젊은 리더십의 등장이 지역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진보 세력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진보당의 영향력 확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석 위원장은 “낡은 남구가 아닌 새로운 남구를 바라는 주민과 진보 민주 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모든 것을 바쳐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울산 남구 유권자와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진보당은 혁신 공약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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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진보당#남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