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추영우 기로 선 눈물”…견우와 선녀, 동천장군 희생→마지막 운명 뒤흔들다

밝고 따스한 교차점 위에 선 ‘견우와 선녀’의 인물들은 깊은 상처와 이별의 진심을 마주하게 됐다. 김미경이 분한 동천장군의 결연한 희생은 추영우가 연기하는 봉수, 그리고 박성아로 분한 조이현의 마음에 거대한 파문을 남겼다. 애틋함과 혼돈이 뒤섞인 마지막 순간, 모든 관계는 운명 앞에서 다시 뒤집혔다.

이날 방송에서 동천장군의 죽음은 염화의 계략과 봉수의 절실한 소망, 그리고 박성아의 마음을 거친 감정의 중심이 됐다. 염화는 봉수의 흔들리는 마음을 자극하며 박성아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험했고, 봉수는 자신의 참된 소망과 마주하며 일생일대의 혼란을 겪었다. 동시에 박성아의 천도 의지와 배견우, 봉수의 고백은 세 인물의 운명적인 전환점을 암시했다.

봉수는 자신이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토로하며, 박성아에게 배견우임을 강요하는 내적 고통과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표지호는 염화와 대면해 또 다른 갈등의 매듭을 풀기 위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은가락지가 각자의 비밀과 마법을 품은 도구로 등장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지탱했다. 극의 후반부, 저승사자 소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동천장군을 데려가며, 그녀는 마지막까지 염화를 보호하는 인간부적이 돼 세상을 떴다.

이별과 희생,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허망함이 절정에 달한 엔딩에서 봉수와 박성아, 염화의 감정은 섬세하게 교차했다. 뜨겁게 얽힌 운명의 실타래는 남은 2회에 해소될 거대한 운명의 폭풍을 예고했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김미경이 보여준 묵직한 진심, 추영우 봉수의 아픔은 깊은 여운을 남겨 시청자들의 감정을 단단히 붙들었다.

한편, 이번 회차는 견고한 시청률로 해당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치열한 번뇌와 결단으로 한층 진화한 스토리, 그리고 강렬한 인물들의 감정선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견우와 선녀’ 11화는 오는 28일 저녁 8시 50분 방송을 통해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