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에 담긴 눈물”…김가연, 벅찬 고백→정치 현장 울린 딸의 용기
환한 미소를 띠고 국회의사당 앞에 선 김가연은 자신만의 뜨거운 이야기를 품고 한 걸음씩 마이크 앞으로 나섰다. 배우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광주의 딸, 대한민국 국민으로 선 뜨거운 가슴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순간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김가연은 지난 개표방송 시청 행사에서 고백했다. "지난번 연설 이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줘 트라우마도 녹았다"고 전한 데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던 용기가 시민들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한 모든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며 진실된 감사도 더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혀, 선거전의 숨길 수 없는 고단함과 연대의 울림을 드러냈다. 그는 "임기 동안 우리 모두가 웃으며 살아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하는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심경을 고백했다.

무엇보다 김가연은 "나는 광주의 딸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는 말로 순도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유세 현장에서는 9세 시절 1980년 5월 광주의 잊을 수 없는 체험과 무거운 트라우마,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온 사회적 위기에 대한 두려움까지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계엄령을 다시 경험한 심정,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소신과 청년들의 뜨거운 변화의 에너지를 담은 김가연의 목소리는 선거 현장 곳곳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가연이 전한 용기와 치유, 변화의 메시지가 뭉클한 파문을 남긴 가운데, 이재명 후보 당선 소식이 전해지는 민주당 현장 풍경이 여운처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