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충격 반전”…MBC 징계 사라진 순간→법정, 자유에 물든 파장
엔터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충격 반전”…MBC 징계 사라진 순간→법정, 자유에 물든 파장

임서진 기자
입력

잔잔한 스튜디오 안, 한순간 날아든 출연자의 날카로운 발언은 라디오를 타고 청취자에게 또렷이 스며들었다.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의 파장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둘러싼 사퇴 이슈로 점점 커졌고, 마침내 법정까지 번지며 방송 자유의 본질에 의문을 던졌다. 

 

논란의 중심이 된 구절들은 거침없었다. “대통령의 꼬붕”, “자율성을 잃은 정당”, “국민 기만의 쇼” 등 직설적인 비판이 쏟아지면서 스튜디오엔 날카로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여론조사 전문가의 단호한 전망과 “민주당이 과반을 가져가야 한다”는 메시지는 방송 심의 잣대 위에서 더욱 무게를 얻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곧바로 ‘관계자 징계’라는 무거운 판결을 내렸고, 이 조치는 방송국 재허가 심사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파장이 일었다. 

“뜻밖의 반전 판결”…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징계 취소→법정이 밝힌 이유
“뜻밖의 반전 판결”…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징계 취소→법정이 밝힌 이유

하지만, 법정에 선 이 사건의 결론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재판부는 방송이 선거방송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으며, ‘기타 선거 관련 방송’이라는 규정 자체가 법령 위임 범위를 벗어났음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려졌던 ‘관계자 징계’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판단했다. 무엇보다 재판부는 해당 징계가 위반 정도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웠다며, 자유로운 언론의 가치를 한 번 더 되짚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내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논란 등은 법정에서 인정하지 않았다. 판결은 “징계 근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시선에 방점을 찍으며, 방송국과 현장 실무자들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누구보다 하나의 문장, 한 번의 발언에 실리는 무게를 잘 아는 라디오 업계는 이번 결정에 오랜 여운을 간직할 것으로 보인다. 

 

뜨거운 논란 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다시금 방송의 자유와 책임이란 화두로 청취자 곁에 섰다. 방송의 허용 범위와 진실의 경계를 고민해온 모든 이들에게, 이번 징계 취소 판결은 오래 기억될 새로운 장면이 됐다.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앞으로도 사회적 파문 한가운데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신장식의뉴스하이킥#mbc#방송통신심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