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장중 3.7%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20,000원선 붕괴
7월 7일 오전 SK오션플랜트 주가가 20,000원선을 내주며 장중 3% 넘게 밀렸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여파에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가 남아있지만, 투자 심리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7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0원(–3.78%) 하락한 19,87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20,200원, 장중 고가는 20,300원, 저가는 18,80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약 30만 주, 거래대금은 59억 원에 달한다.

수급 동향을 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7월 4일 하루에만 24만 주 이상을 내다팔았으며, 반대로 기관 투자자는 17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3.70%에 머무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2,000억 원 규모 재킷 공사 수주 등 해상풍력 중심의 이슈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2,571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순이익 43억 원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29%, 1.67%로 전분기 대비 다소 나아졌으나 수익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주가 기준 밸류에이션도 부담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8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70.5배로 고평가 상태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5배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23,286원으로 현재가 대비 약 17% 상승 여력이 남아 있으나,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나, 당분간 실적 개선의 모멘텀과 수급 안정 여부가 관건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신규 수주와 이익률 개선이 본격화돼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향후 주가는 대형 수주 계약과 손익 지표의 추이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세 완화 여부와 추가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