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 등 중범죄 기소”…파티, 6건 혐의 입건→아스널 이적 후 충격적 근황
경력의 정점을 넘어선 순간, 팬들의 기대가 짙었던 잔디 위에 예기치 못한 폭풍이 몰아쳤다. 축구계를 대표하던 거물 미드필더 파티가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때 수많은 환호의 중심에 섰던 그의 이름이, 이번에는 심각한 혐의와 함께 거론됐다.
가나 국가대표이자 전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는 최근 영국 수사당국으로부터 강간 5건, 성폭행 1건 등 총 6건의 성범죄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여성 3인을 대상으로 범행이 있었다며, 2022년 2월 첫 신고 이후 2년여에 걸친 수사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파티는 한 여성에게는 2건의 강간, 또 다른 여성에게는 3건의 강간, 세 번째 여성에게는 성폭행 1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첫 법원 출두는 8월 5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으로 예정됐다. 변호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주장했으나, 파티를 둘러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파티는 202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한 뒤 아스널에서 5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30경기 출전, 9골 5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4-2025시즌에도 3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중원의 핵심 역할을 이어왔으나, 지난달 말 계약 만료로 현재는 자유계약 신분이다. 가나 대표팀에서는 A매치 53경기 15골을 기록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가나 내외 축구팬은 물론 아스널 서포터들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깊은 실망과 충격을 드러냈다. 팬들은 "믿을 수 없다", "경력과 인생 모두 위기"라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티 사건의 향방에 따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 미칠 파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아스널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 개막에 앞서 미드필더진 공백이라는 급한 숙제를 안게 됐다. 선수로서, 또 대표선수로서 남긴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 파티가 거대한 논란과 함께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 섰다.
강한 의혹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 현장은 침묵했고, 팬들의 목소리만이 텅 빈 그라운드를 채웠다. 차분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과 함께,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와 아스널·가나 대표팀 행보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