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강세에도 하락세”…HD현대마린엔진, 장중 79,300원 기록
HD현대마린엔진이 22일 오전 장중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 내린 79,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 약 1.49% 하락한 수치로, 같은 시각 동일업종의 1.20% 상승세와는 대조된다.
이날 HD현대마린엔진은 81,800원으로 시가를 형성한 뒤, 같은 가격에서 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낙폭을 키웠다. 장중 저가 수준인 79,000원 선에 근접한 주가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거래량은 14만 7,523주, 거래대금은 118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조 6,900억 원으로 코스피 내 144위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 지표 측면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9.48배로, 동일업종 평균치인 37.91배보다 낮다. 최근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저평가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의 총 보유 주식은 460만 1,534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13.57%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해운·조선 기자재주 내 투자심리 변화가 HD현대마린엔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화물운임 요동, 원자재 가격 등 주요 변수도 변동성 확대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지표는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호와 단기 수급 변동성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동일업종 강세와 달리 단기 조정이 이어질 경우, 향후 잔존가치 재평가 또는 박스권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교적 낮은 PER과 안정적인 시총에도 불구하고, 현장 투자심리가 결집하지 않는 점이 변수다.
전문가들은 주가 추이가 업계 전반 투자심리와 맞물려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기환경 변화와 함께 중장기 수급흐름을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기업 실적과 시장 체력 간 괴리, 정책 환경 변화에 산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