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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K-브랜드 해외 비즈니스 돕는다”…글로벌 확장 전략·솔루션 공개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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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했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틱톡 서밋 코리아 2025’에서는 AI 기반 솔루션부터 브랜드 맞춤형 분석 플랫폼까지 다양한 도구와 성공 사례가 공개됐다. 기업들은 틱톡의 글로벌 비즈니스 도구와 시장별 전략을 토대로 플랫폼을 활용한 새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업계는 틱톡의 행보를 “K-브랜드의 해외 진출 방식 변화”의 분기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틱톡의 글로벌 사업 기회 및 로컬-글로벌 연결 전략이 집중 발표됐다. 키노트 세션에서 소피아 에르난데스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총괄은 틱톡이 보유한 문화적 접근 해법과 국내 브랜드의 해외 고객 연결 성공 사례를 세밀히 소개했다. 또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GM은 광고주를 위한 데이터 기반 도구 ‘틱톡 마켓 스코프’를 최초 공개했다. 틱톡 마켓 스코프는 플랫폼 내 행동 패턴, 유행·구매전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한국 브랜드가 타깃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파악·활성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 자동화 크리에이티브 툴 ‘틱톡 심포니’, 콘텐츠와 구매 전환을 직접 잇는 커머스 솔루션 ‘틱톡샵’ 등 디지털 퍼널 전체를 아우르는 기능이 대거 선보였다. 신기능 ‘브랜드 고려 광고’는 단순 노출을 넘어 중간 퍼널(관심·구매 전환 단계)를 중점 공략, 광고주의 실제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서도 더욱 세분화된 지역별 노하우가 공개됐다. 틱톡은 미국, 동남아, 일본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소비자 행동 특성,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협업, 현지 맞춤형 마케팅 사례를 집중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광고주 1:1 및 소규모 맞춤 컨설팅도 운영, 각사 캠페인 목적에 맞는 실질적 솔루션 적용 방안이 다뤄졌다.  

 

경쟁 플랫폼 대비 틱톡의 차별점은 짧은 영상 기반의 참여형 문화와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의 상품·콘텐츠 연결 고도화라 할 수 있다. 이번 서밋 참가기업들도 해외 유저층 확대, 글로벌 수요자와 실시간 소통 경험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직접 공유했다. 미국, 동남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플랫폼 전략을 내놓는 가운데, 틱톡의 현지화·맞춤 지원 정책이 한국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시장의 빠른 변화만큼 광고·커머스가 합쳐진 플랫폼 활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편 국내외에서는 숏폼 콘텐츠, AI 기반 광고 타게팅,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등 복합적 이슈가 논의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규제당국 역시 올해부터 데이터 접근·활용 투명성 기준을 강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틱톡의 AI 분석 도구 도입과 맞춤형 컨설팅은 K-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틱톡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한국 기업의 전략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협업형 플랫폼 생태계가 실제 시장 변화를 촉진할 수 있을지, 이를 둘러싼 제도와 윤리 인프라 확장도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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