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중고차 통합서비스”…KB캐피탈 혁신금융 지정→플랫폼 시장 재편
중고차 거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KB캐피탈이 선보인 ‘플랫폼 기반 비대면 중고차 통합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 조치로 이용자는 중고차 매물 탐색, 구매 자금 상담, 온라인 매매계약까지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에서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처리 절차의 간소화와 거래 신뢰성 제고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평가했다.
중고차 시장은 수년간 신뢰 문제와 복잡한 거래 구성이 소비자 불편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 플랫폼에서 구매 상담과 금융 연계, 온라인 계약 등 전 과정을 비대면화해, 소비자와 중소 딜러에게 새로운 유통 경로를 제시했다. 금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중고차 거래 건수는 연간 약 400만 대에 육박하며, 그중 30% 이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플랫폼 기반 금융 연동과 절차 자동화로 중고차 시장의 거래 투명성 및 신속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별로 한정됐던 기존 중고차 금융과 달리, 이번 비대면 통합 서비스는 플랫폼 중심의 맞춤형 금융 상담 및 계약 체결을 제공해 시장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신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함께 플랫폼 규제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동차 유통과 금융 구조에 변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비대면 거래 확산과 플랫폼 금융 연동은 시장의 지형도를 새롭게 쓸 만큼 커다란 변화를 의미한다”며, 관련 업계의 전략적 대응과 기술 혁신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