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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세 이어져”…한화오션, 외국인 소진율 14%대 유지
산업

“주가 하락세 이어져”…한화오션, 외국인 소진율 14%대 유지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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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방산업계가 최근 주요 대형주 변동성 확대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오션이 9월 3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내외 환경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 비중 역시 유의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산·조선업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상존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단기적 대응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120,300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인 123,200원 대비 2.35% 하락했다. 장 초반 123,800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최저 119,200원까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1,241,653주, 거래대금은 1,506억 7,600만 원으로, 최근 시장 평균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시가총액 36조 8,309억 원으로 코스피 13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업종 내 주가수익비율(PER)이 42.43배로 동일 조선업계 평균(37.16배)을 넘어섰다. 최근 동종 업종 등락률도 -1.57%로 전체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이번 하락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환율 변동성 등 거시환경 요인과 함께, 방산·해양플랜트 분야의 납기 및 수익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이 구조조정 및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 전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여부가 투자 심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의 외국인 보유 주식 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14.57%(44,647,106주)로 나타나, 최근 외국인 수급 동향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 재무구조와 친환경·스마트 조선소 추진 등 향후 성장동력 변화에 따라, 국내외 장기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달라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 역시 핵심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한 산업정책 재정비에 힘쓰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주요 단체와의 협력 강화 및 산업은행 등 금융지원책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PER 등 주요 지표가 업종 평균선을 상회하는 상황이라 이익 개선 없인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방산·해양·친환경 선박 분야에서의 산업 생태계 변화와 투자 심리가 조선업 주가 흐름에 중장기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울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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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