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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파란나라 울림”…정답소녀 애틋한 성장 일성→변화 앞두고 SNS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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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파란나라 울림”…정답소녀 애틋한 성장 일성→변화 앞두고 SNS 흔들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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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동요의 선율과 함께 김수정의 미소는 밤을 감싸는 온기가 됐다. 어린 시절 ‘정답소녀’로 불렸던 그 시절의 목소리를 넘어, 김수정은 소셜미디어에 남긴 한마디로 새로운 자취를 세상에 남겼다. 새벽녘 화면 위로 펼쳐진 ‘파란나라’는 모두에게 익숙하면서도 다시금 낯설어진 기억을 불러냈고, “우리가 한 번 해봐요,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라는 동요의 한 소절은 잠든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  

 

김수정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른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동요 ‘파란나라’를 배경으로 한 게시물을 올렸다. 직접 가사의 일부를 덧붙인 이 게시물에는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우리가 한 번 해봐요,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라는 소박한 언어가 담겨 있었다. 파란색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온라인상에서는 곧바로 다양한 해석과 반응이 오가기 시작했다.  

“파란 마음 담다”…김수정, ‘정답소녀’ 시절 뛰어넘는 한마디→SNS 술렁
“파란 마음 담다”…김수정, ‘정답소녀’ 시절 뛰어넘는 한마디→SNS 술렁

특히 김수정이 공공연히 정치적 입장을 드러낸 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파란나라’ 선곡과 메시지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은유적 지지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팬들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이 여전한 가운데도, 한층 성숙해진 김수정의 사회적 목소리에 진한 여운을 느꼈다.  

 

아역배우로서 대중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김수정은 4세에 광고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 출연, 이내 ‘정답소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어린이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또렷한 눈빛과 변하지 않는 미소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팬들의 기억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김수정은 최근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하고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진학했으나 학업을 중단하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까지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어린 ‘정답소녀’에서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가진 청년으로 성장해간다는 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이날 김수정의 소셜미디어에는 그저 동요 한 곡 이상의 의미가 겹겹이 쌓였다. 새벽의 조용한 울림 속에서, 소녀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인생의 변화 앞에 자신만의 색으로 답을 건넸다. 김수정의 작은 움직임은 변화의 시작이 되었고, 잔잔한 여운은 오랫동안 팬들 곁에 머물고 있다.  

 

김수정의 변화와 진심을 담은 메시지는 점점 더 깊어진 목소리로 세상을 향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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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파란나라#정답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