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제조혁신 본격화”…경남도, 자동차 부품 패러다임 전환→산업경쟁력 도약
경상남도가 제조업 혁신의 정점을 겨냥한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개발 시범사업을 가동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정부의 추경예산 확보를 계기로, 경남은 창원국가산단 자동차부품 기업 8곳과 손잡고 하드웨어 기반의 인공지능 융합기술을 실증하며 산업 현장의 체질 개선을 향한 구체적 행보에 나섰다. 연구·산업·글로벌 IT 컨소시엄의 결속은 데이터와 실증 인프라를 근간으로 첨단 자동차 부품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간형 로봇, 자율주행차 등 기계에 내장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개입 없이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로, 기존 공장 자동화를 뛰어넘는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서울대학교, 경남대학교, 구글 클라우드 등 산학연이 집결하고 삼현, 씨티알(CTR) 등 주요 중견 자동차 부품사가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197억원의 시범사업 예산을 바탕으로 제조 데이터를 집적·활용할 예정이다. Industry 4.0의 핵심 가치인 디지털 트윈·자율제어 시스템 구현이 현실화되면, 고도화된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 맞춤형 품질관리가 가능해진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와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2025년 이후 본격 추진될 정부 차원의 피지컬 AI 개발 사업까지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다. 전문가들은 “제조 데이터의 집적, AI 기반 제조현장 혁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부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적 위상이 재정립될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계와 정책 당국, 그리고 학계의 삼각 공조 아래, 경남발 피지컬 AI 이니셔티브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