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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반등 없이 약세 지속”…아시아나항공, 9,81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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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반등 없이 약세 지속”…아시아나항공, 9,810원 마감

강다은 기자
입력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7월 9일 9,81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일 대비 110원(1.11%) 하락했다. 전일 종가인 9,920원과 같은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한때 9,940원까지 오르며 강세 분위기도 연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돼 9,780원까지 저점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됐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160원까지 벌어지며 투자자들의 단기 변동성 대응이 뚜렷했지만, 오후장 들어 특별한 반등 없이 하락세를 고수했다. 거래량은 15만 2,209주로, 최근 평년 거래량을 다소 상회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약 149억 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여객 수요 회복 속도, 유가 등락, 환율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항공사 전반에 걸쳐 리오프닝 기대감 완화와 실적 변수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며 단기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이슈 및 조직 재편과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내 조정 흐름과 맞물리며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한층 짙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6월말부터 이어진 전반적인 항공주 주가 약세와 변동성 확대가 아시아나항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여행 수요와 국제유가 흐름, 원화 강세 여부가 추가 등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항공∙운송업 전반의 펀더멘털과 시장 심리 변화가 주가 향방에 지속적인 변수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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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