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재벌가 안주인 묘미 폭발”…‘화려한 날들’ 12년만 복귀→감정 서사에 기대 급증
세련된 미소와 절제된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순간, 배우 이태란이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하며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또 한 번의 깊은 서사를 예고했다. 이태란이 그려낼 재벌가 안주인 고성희는 우아함 뒤에 숨겨진 삶의 잔혹한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품고 시청자 곁에 다가선다. 감추었던 격렬한 내면의 파도가 천천히 드러나며, 그녀의 복귀에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태란이 맡은 고성희는 오랜 가난의 시간을 지나 성공한 기업인과 재혼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한 인물이다. 외유내강의 대명사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부드러운 미소에 가려진 냉철함과 비밀스러운 서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이러한 양가적 면모는 자수성가의 욕망과 가족 간의 균형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공개된 스틸컷 역시 단순한 ‘안주인’의 모습을 넘어, 이태란 특유의 품위와 절제된 감정, 그리고 폭발 직전의 고요를 담아내며 극 전체를 이끌 비밀의 힘을 암시한다. 무엇보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이태란 자신만의 깊이와, 세대와 가족, 시대를 관통하는 여성서사가 시청자 감수성을 자극한다.
‘화려한 날들’ 제작진은 “이태란이 매회 색다른 매력을 펼치며, 예측 불가한 고성희의 일대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간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태란은 한층 더 무게감 있고 섬세한 연기를 통해, 기대 이상의 이미지 변신을 선보이며 드라마의 서사적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화려함’의 실체와 그 이면의 현실을 세밀하게 그려가는 휴먼드라마다. 화려한 의상과 대형 세트 뒤에 감춰진 욕망과 상처, 인물들의 복합적인 감정선이 촘촘히 얽히며 색다른 몰입감을 전달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8월 9일 저녁 8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이태란이 던질 새로운 파동과, 드라마가 펼칠 섬세한 이야기의 결이 여름밤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