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경험자·가족 ‘희망 콘서트’”…올림푸스한국, 공감 확산 나선다
암 경험자와 가족, 의료 커뮤니티, 그리고 일반 관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치유 콘서트가 마련된다. 올림푸스한국은 대한암협회와 함께 오는 7월 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고잉 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암 경험자의 정서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는 본 행사는 13회를 맞아, 암을 극복한 이들과 시민 사이의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업계는 이를 정밀의료 확대와 맞물린 암 경험자 지원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행사는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Going-on) 캠페인’ 일환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암 경험자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 및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해는 설암을 극복한 서희태 지휘자가 심포니온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김효근 작곡가가 직접 무대 해설을 맡는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윤서준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해, 사랑·회복·생명·희망을 주제로 공연한다. 암에서 회복한 예술인이 앞장서 공연을 이끄는 방식이 기존 음악회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티켓 수익금은 재차 사회공헌 활동과 암 인식 개선에 사용된다. 암 경험자 및 가족은 초대권을 별도로 신청 가능하며, 일반 관객 티켓도 저렴하게 제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공연 진행은 대한암협회 이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박사가 맡아, 암 경험자에게 특별한 공감과 치유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기업의 사회공헌 규모와 질적 다양성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 일본 등도 정밀의료는 물론 암 경험자의 사회 복귀 및 심리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림푸스한국을 비롯해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환자 중심의 정서 지원 확대로 정책과 기업전략이 맞물려가는 양상이다.
한편 정부도 암경험자 지원 법안, 보험·의료 데이터 활용 등 정밀의료 기반 체계 도입을 준비 중으로, 기업·기관 협력이 제도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서트처럼 환자와 지역사회의 간극을 좁히는 활동이 정밀의료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활동이 바이오헬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고, 음악·예술 등 이종 산업과의 유기적 협력 모델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