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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수 26억3,600만 원”…유영상 SKT 대표, AI 성장 힘입어 통신 3사 CEO 최고액
경제

“상반기 보수 26억3,600만 원”…유영상 SKT 대표, AI 성장 힘입어 통신 3사 CEO 최고액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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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6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통신 3사 CEO 중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사업의 성장과 이동통신 실적 개선이 보수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경영성과에 따라 임원진 보수가 좌우되는 흐름이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7억7,000만 원, 상여 18억2,000만 원, 복리후생 4,600만 원이 합산된 결과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3억8,000만 원)보다 10.75% 상승한 수치다. SK텔레콤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전환(AIX) 등 신사업 매출 확대와 이동통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번 보수 산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여금은 전년도 매출, 영업이익 등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리더십 등 비계량지표를 함께 평가해 집계됐다.

‘유영상 SKT 대표’ 상반기 보수 26억3천만 원…통신 3사 CEO 중 최고
‘유영상 SKT 대표’ 상반기 보수 26억3천만 원…통신 3사 CEO 중 최고

KT의 김영섭 대표는 상반기 총 14억3,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2억7,800만 원, 상여 11억5,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800만 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KT는 상여 산정의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과 CEO의 경영기여도, 경영환경 등을 들었다.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은 같은 기간 급여 7억1,400만 원을 수령했다. 임원 보수 규정에 따른 월평균 보수 6,600만 원과 직책수당 5,300만 원이 포함됐으나 별도의 상여 및 기타 소득은 없었다. 아울러, 지난해 퇴임한 황현식 전 LG유플러스 사장은 급여 4억4,900만 원, 상여 6억4,400만 원, 퇴직급여 44억5,300만 원 등 총 55억5,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업계는 AI를 비롯한 신사업 확장과 본업 경쟁력 강화가 최근 경영진 보수에 반영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가 경영 과제와 인센티브를 더 밀접히 연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향후 실적에 따라 임원 보수가 어떻게 변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다음 실적 발표에 맞춰 CEO 및 임원 보수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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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sk텔레콤#kt#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