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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조수미, 서울광장 수놓은 울림”…우리는 대한민국서 희망→관객 뜨거운 눈물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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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조수미, 서울광장 수놓은 울림”…우리는 대한민국서 희망→관객 뜨거운 눈물 번졌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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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서울광장 한복판, 라포엠의 선 굵은 음색과 미소가 관객들의 설렘을 따스하게 품었다. 어린이 합창단의 순수한 목소리와 함께 퍼진 ‘상록수’의 하모니는 잠시나마 시간의 무게를 비춘 듯했다. 그러나 무대가 이어지며, 조수미의 등장은 모두의 호흡을 다시금 깊어지게 했고, 이날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노래로 새겨넣었다.

 

이날 라포엠은 3·1절 독립선언문 낭독 직후 오프닝 무대를 책임졌다. 단정한 화이트 슈트와 블랙 포인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압도한 네 멤버는 30인 노아 어린이 합창단과 ‘상록수’를 열창, 희망의 에너지를 가득 채워 관객과 소통했다. 그 소리는 유려하면서도 단단했으며, 바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라포엠·조수미, 서울광장 뜨겁게 울렸다”→‘우리는 대한민국’서 전한 깊은 감동 / KBS2TV
“라포엠·조수미, 서울광장 뜨겁게 울렸다”→‘우리는 대한민국’서 전한 깊은 감동 / KBS2TV

엔딩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등장해 또다른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50인 유턴콰이어와 30인 노아 어린이 합창단, 라포엠이 힘을 합치며 ‘Champions’가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국경과 세대를 넘어선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경계는 더욱 옅어졌고, 누구나 마음 깊이 응원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조수미와 라포엠의 협연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평화와 자유를 향한 소망을 더욱 강하게 끌어올렸다.

 

행사의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책임진 라포엠은 이번 무대를 통해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기념일의 무게와 감동을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커다란 합창단과 세계적 성악가의 만남, 관객이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이 진정성을 더했고, 무대가 끝난 후에도 본 공연의 감동은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 

 

앞으로 라포엠은 앨범 발매, 방송, 해외 일정, 공연 등 열정적인 활동으로 음악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은 KBS 2TV 특별 생방송을 통해 전국 시청자에게 전파됐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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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조수미#우리는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