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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마츠시게 유타카 부산 재첩국 탐닉”…미친맛집 시즌3, 새벽 감미→진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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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마츠시게 유타카 부산 재첩국 탐닉”…미친맛집 시즌3, 새벽 감미→진한 감동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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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새벽 공기 속,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걸음은 부산 동광동의 한 작은 맛집으로 향했다. 넷플릭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에서 두 미식가의 미묘하게 교차하는 취향, 그리고 진심 어린 우정은 식탁 위에서 더 특별한 향기를 뿜었다. 재첩국을 처음 맛보는 여행자의 눈빛에는 설렘이 깃들었고, 내공이 느껴지는 한 숟갈에 각자의 이야기가 고요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성시경이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를 위해 내세운 ‘속풀이에 최고’ 재첩국 정식이 단연 주인공이 됐다. 부산 남포역 인근 200미터 남짓, 동광동 골목에 숨겨진 이 맛집은 오래도록 수많은 이들의 추억 위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점포 입구에는 일본어로 ‘재첩국 정식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걸려 있고, 실제로 식사를 즐기던 일본인 손님과 성시경·마츠시게 유타카가 나눈 대화에서는 무려 20년 동안 단골로 자리한 이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넷플릭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포스터
넷플릭스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포스터

방송은 다양한 재첩국 메뉴 중에서도 정식, 비빔밥, 무침 그리고 병어회무침까지 한상에 펼쳐지는 풍요로운 순간을 진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무엇보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 재첩국의 깊고 깨끗한 국물에 감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음식과 여행, 사람 그리고 전통이 한 그릇에 어우러지는 장면은 오랜 시간 소리 없이 쌓인 미식의 가치와 인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부산 미식 탐험이 깊어진 만큼, 성시경과 마츠시게 유타카의 대화와 미묘한 표정들은 화면 너머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관찰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조용한 감탄과 일상적이면서 특별한 에너지의 교차. 시즌3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미식가들의 오랜 여행과 새로운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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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미친맛집#마츠시게유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