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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왕관 뒤 슬픔의 균열”…‘청담국제고등학교2’ 퀸의 귀환→내면 연기, 서스펜스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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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왕관 뒤 슬픔의 균열”…‘청담국제고등학교2’ 퀸의 귀환→내면 연기, 서스펜스 몰입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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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미소와 남다른 카리스마로 문을 연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김예림이 맡은 백제나의 섬세한 눈빛과 절제된 표정에서 시작된 서스펜스가 작품 전체로 번지며 시청자의 심장을 조심스레 조여왔다. 김예림은 완벽해 보이는 ‘퀸’이라는 왕관 아래 숨겨진 가족의 균열과 자신만의 두려움을 정교하게 담아냈다. 빛나는 교복과 단단한 자세, 그러나 점점 깊어지는 불안의 음영이 교차하며, 표면의 화려함 뒤로 한소끔 꺼져 가는 내면의 외로움이 강렬하게 드러났다.

 

새로 돌아온 시즌의 초반, 백제나의 집안 사정은 가족의 해체와 미래에 대한 공포로 뒤엉켰다. 화목했던 가족의 붕괴, 아버지의 내연녀와 그 임신 소식은 단숨에 후계 구도에 질문을 던졌다. 빼앗기지 않겠다는 제나의 굳은 의지와 흔들림이 교차하는 순간, 김예림의 얼굴은 극한의 서늘함과 이면의 슬픔을 동시에 머금었다. 이후 이은샘이 연기하는 혜인과의 거래, 내연녀의 약점에 얽힌 협상에서 김예림은 냉정과 분노, 위태로운 갈등의 에너지를 지닌 퀸을 완성해냈다.

“왕관보다 깊은 균열”…김예림,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서스펜스 퀸 귀환→내면 연기 빛났다 / ‘청담국제고등학교 2’
“왕관보다 깊은 균열”…김예림, ‘청담국제고등학교 2’에서 서스펜스 퀸 귀환→내면 연기 빛났다 / ‘청담국제고등학교 2’

특히 민율희의 박시우를 마주하는 대립 장면에서는 날카로운 침묵과 고요한 분노, 교복 안에서만 머물지 않는 내면의 폭풍을 선명하게 표현하며 ‘청담국제고등학교’ 세계관을 더욱 진득하게 이끌었다. 서스펜스의 중심에서 김예림은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는 퀸의 카리스마를, 안으로는 깊고 어두운 균열을 동시에 보여주며 절정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관객의 시선은 자연스레 백제나의 선택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갈등 축으로 향한다. 김예림이 시즌1보다 한층 깊어진 감정의 결, 복합적인 내면의 동요를 오롯이 전달하며 극의 중심축을 묵직하게 잡았다. 예측 불가의 심리전과 복수, 욕망의 불꽃이 서서히 타오르는 지금, 김예림의 연기에 기대되는 서사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아울러 김예림은 여름 개봉을 앞둔 영화 ‘강령: 귀신놀이’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참석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연기와 존재감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다섯 시,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토요일 오전 0시 10분에는 MBN에서도 방송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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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청담국제고등학교2#백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