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3조 돌파”…비트코인·알트코인 동반 급등에 매수세 유입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3조 원을 넘어섰다. 7월 1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의 24시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3조 9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46.1% 증가한 수치로, 하루 만에 9,772억 원이 추가 유입됐다. 업비트의 거래 점유율이 58.8%(1조 8,203억 원)로 가장 높았고, 빗썸이 38.2%(1조 1,810억 원)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과 코빗이 각각 767억 원, 17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증가의 동력은 알트코인 전반의 동반 강세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억 5,048만 원으로, 전일 대비 219만 원(1.47%) 상승했다. 이는 6월 22일 50일 최저점인 1억 4,091만 원 대비 6.8%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3,721,000원으로 4.61%(164,000원) 반등했다. 알트코인 중 도지코인은 245.6원(5.59%↑), 리플 XRP 3,263.0원(3.82%↑), 파이코인 645.3원(2.26%↑)으로 단기 오름세가 확인됐다. 특히 리플 XRP와 도지코인은 50일 저점 대비 약 15~16% 상승하며 기술적 반등이 두드러졌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0/1752097724420_161735907.webp)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코인뿐 아니라, 스텔라루멘(10.38%↑), 포켓네트워크(7.01%↑) 등 일부 알트코인의 급등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위는 비트코인(3,036조 5,492억 원), 2위 이더리움(455조 7,520억 원), 3위 테더(218조 667억 원), 4위 리플 XRP(195조 3,194억 원), 5위 비앤비(129조 2,127억 원)로,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환율 기반 거래량 분석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의 56.94%(1조 3,344억 원)가 달러화로 이뤄졌고, 이어 일본 엔화(17.23%), 한국 원화(12.88%), 유로화(7.05%) 순이다. 아시아권 투자자, 특히 한국 원화의 비중은 10%대를 유지했다.
업비트 개별 종목별로는 리플 XRP가 거래대금 1위(3,643억 원)로 시세 3,262원(3.79%↑)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스텔라루멘 등이 뒤를 이었다. 빗썸에서는 리플 XRP가 3,264원으로 업비트보다 소폭 높게 형성됐으며, 테더·아모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이 상위권에 들었다. 봉크(34.93%), 스텔라루멘(20.87%) 등 알트코인은 단기간 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유동성 확대와 기술적 저점 반등 흐름이 맞물려 외국인 및 국내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금리와 환율 변동성, 거래소 간 괴리 등의 리스크 요인도 지적된다.
향후 FOMC의 금리 결정, 외환 시장 추이 등 대외 변수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점 인식과 단기 조정 가능성을 감안한 분할 매수·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