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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세론 현실화 조짐”…방송·여론조사, 김문수에 격차 확인→정국 향배 촉각
정치

“이재명 대세론 현실화 조짐”…방송·여론조사, 김문수에 격차 확인→정국 향배 촉각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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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일까지 뜨겁게 달아올랐던 승부는 투표 종료와 동시에 실체를 드러내고, 그 중심엔 이재명 후보의 이름이 깊은 파문처럼 번진다.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나자 JTBC, 채널A, MBN 등 주요 방송사들이 일제히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며, 정치적 무게감이 또 한 번 바뀌려는 지점에 다다랐다.  

 

JTBC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6%로 과반을 넘어섰고, 김문수 후보는 39.4%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9%를 기록했다. 채널A 조사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이재명 51.1%, 김문수 38.9%, 이준석 8.7%였다. MBN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49.2%, 김문수가 41.7%, 이준석이 7.8%로 집계돼, 세 방송사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세론 현실화 조짐
이재명 대세론 현실화 조짐

각 방송사는 예측조사 설계와 표본 규모, 신뢰구간 등 조사 방식을 상세히 공개하며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강조했다. JTBC는 만 18세 이상 남녀 1만2천명을 전화면접으로 조사했고, 채널A는 1만1천2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 방식으로 결과를 얻었으며,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1% 미만의 낮은 오차범위를 보였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더데일리코리아와 공동 시행한 예측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7.9~52.3%로 앞섭니다. 김문수 후보는 39.3~43.7%, 이준석 후보는 4.8~9.2% 사이의 득표율로 예상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2천4명을 상대로, 무선 자동응답 및 무작위 생성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서 ±2.2%포인트였다.  

 

이처럼 주요 방송 3사와 여론조사기관 모두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동일하게 포착되자 정가에는 대선 결과를 둘러싼 긴장감이 배가됐다. 일부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연결될지 주목하는 가운데, 여권은 지지층 결집을, 야권은 유권자 표심 마지막까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투표 종료 후 공개된 예측 자료들이 선거의 실제 결말과 얼마나 일치할지,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 중인 실제 개표 결과와 향후 판세는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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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