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심용환, 디스 폭발”…역사 이야기꾼들 첫 맞대결→끝없는 자존심 대폭발
밝은 목소리로 무대를 열던 최태성과 심용환의 눈빛이 서로를 깊이 응시하는 순간 공기는 단번에 바뀌었다. 논쟁과 장난, 그리고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 자존심이 마주하자 현장은 파도처럼 흔들렸다. JTBC ‘역사 이야기꾼들’ 첫 방송은 네 명의 강연자가 펼치는 뜨거운 격돌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역사 배틀쇼 ‘역사 이야기꾼들’에서는 최태성, 썬킴, 김지윤, 심용환 네 강연계 대표 인물이 한자리에 모여 각기 다른 색깔로 무대를 물들였다. 서장훈의 유쾌한 진행 아래, 출연진은 틀을 벗어난 이야기와 작심 발언으로 등장하자마자 강렬한 긴장을 만들었다. 특히 최태성과 심용환은 같은 학교 역사교육과 출신답게 방송 초반부터 예리한 신경전으로 보는 이에게 웃음과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을 동시에 안겼다. 심용환이 “이제 은퇴해도 될 것 같다”라며 최태성에게 날린 도발은 강연계 선배로서의 자존심을 자극했고, 이에 최태성이 보여준 단단한 존재감은 뜨거운 답가였다.

이어 김지윤과 썬킴도 가세해 유학파 연합을 자처하며 “순한 맛 강의, 질렸다”라는 유머러스한 비판을 던지며 무대를 더욱 달궜다. 각자의 비장의 필살기도 흥미를 더했다. 심용환은 어렵게 구한 극비 문서를 앞세워 깊이 있는 강연을 펼쳤고, 최태성은 “역사는 최태성”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감동의 서사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는 서로를 향한 끝없는 디스전과 돌직구 발언이 폭죽처럼 이어졌다. 장난 섞인 절교 선언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은 정점을 찍었고, 서로를 견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출연자 모두 흔들림 없이 저마다의 필살기와 이야기를 앞세우며 위엄을 뽐냈다. 썬킴의 1인 다역 연기와 재치는 큰 웃음을 자아냈고, 김지윤은 세계적 이슈를 바탕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이처럼 강연자 네 명이 각자의 강점과 진한 개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순간, 과연 누가 최고 이야기꾼으로 남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네 가지 색의 이야기로 뜨겁게 불탄 첫 방송은 오늘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강연자들의 치열한 배틀과 새로운 역사 예능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