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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명동에서 밝은 미소”…사과 이후 첫 공식 석상→팬들 눈시울 적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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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명동에서 밝은 미소”…사과 이후 첫 공식 석상→팬들 눈시울 적신 변화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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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모자와 단정한 단발머리, 오랜만에 마주한 이선희의 모습에는 미묘한 떨림과 잔잔한 미소가 감돌았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명동 국립극장 앞, 배우 김성령이 출연하는 연극 ‘로제타’ 관람 현장에서 이선희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자리를 빛냈다. 법인카드 논란 사과 이후 약 1년 만의 공식 등장에 현장의 공기는 자연스레 기대와 설렘으로 물들었다.

 

이선희는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방송인 장영란, 배우 김성경과 함께 극장의 문을 열었고, 보는 이들마다 "너무 어려 보이신다", "왜 이렇게 얼굴이 어려졌냐"는 진심 어린 반응이 이어졌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특유의 건강한 목소리와 동안 외모에 모든 시선이 집중됐다.

이선희 / 초록뱀엔터테인먼트
이선희 / 초록뱀엔터테인먼트

재작년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으며 한 차례 아픔을 겪었던 이선희는, 당시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점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며 직접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던 인상적인 사과의 장면을 남겼다. 그 이후에도 단단히 자신을 되돌아봤다는 기색과 함께, 이번 공식 석상에서는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에너지를 드러냈다.

 

팬들에게는 지나온 40년과도 같은 이선희의 모든 순간이 여전히 생생하다. 1984년 강변가요제 대상 이후, 굵직한 히트곡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사랑을 받아온 이선희는 올해 61살임에도 침착하고 흔들림 없는 존재감으로 다시 한 번 무대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무엇보다 이선희가 직접 밝힌 “앞으로 노래하는 가수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는 말은 여느 때보다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난 실수와 아쉬움에 대한 솔직한 반성, 그리고 변치 않는 환한 미소가 어우러진 근황은 팬들에게도 든든한 위로가 됐다.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선 이선희가 앞으로 어떤 진심을 노래로 그려낼지 모두의 시선이 모아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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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명동국립극장#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