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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노키즈존 고백”…엄마가 된 용기→공동체 향한 따스한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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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노키즈존 고백”…엄마가 된 용기→공동체 향한 따스한 물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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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일상에 스며든 사소한 질문이 임현주를 흔들었다. 방송인 임현주는 하루를 정리하는 평화로운 순간, 아이와 외출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노키즈존’을 검색하게 됨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변화된 일상과 내면을 들여다봤다. 조심스럽고 망설임 많은 마음이 일상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엄마라는 이름의 새로운 책임과 주저함이 세상과 교차하는 순간이 찾아온 셈이다.

 

임현주는 최근 SNS를 통해 노키즈존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노키즈존이 어느새 일상이 됐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고 밝힌 임현주는, “아이와 외출할 때마다 식당이나 카페의 출입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가 잠시 떠들거나 울 때조차 ‘민폐’라는 시선이 돌아올까 긴장을 놓지 못하는 조심성도 고백했다. 무엇보다, 노키즈존 생기는 현상은 부모의 책임감 부족만으로 판단돼선 안 되며, 일부 사례가 전체 아동을 배제하는 구조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질문을 던졌다.

“공감과 반전”…임현주, 노키즈존 향한 소신→엄마의 변화
“공감과 반전”…임현주, 노키즈존 향한 소신→엄마의 변화

임현주는 “만약 특정 연령대나 성별이 출입을 제한받는다면 사람들은 이를 매우 낯설어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에게만 자연스럽게 생긴 장벽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실제 일상에서는 아이를 반갑게 바라보거나 다정하게 다가오는 타인의 존재도 흔하다고 전했다. 이런 간극 속에서, 임현주는 부모로서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하며 자신 또한 긴장으로 가득했던 일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특히 임현주는 최근 있었던 따뜻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이 둘을 데리고 고된 외식을 할 때 어머니 한 분이 다가와 둘째 아이를 안아주며 도움을 건넨 기억을 회상했다. 타인의 사려 깊은 손길이 큰 위로가 됐다고 밝힌 임현주는, 이렇게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도울 때 사회도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노키즈존 논란과 달리, 일상에서 경험한 배려와 연대는 새로운 용기와 희망의 근거가 됐다.

 

임현주는 과거 앵커 시절 안경 착용 최초 실시, 노 브래지어 챌린지 생방송 참여, 딸을 안고 생생한 방송 현장에 선 이력 등 늘 편견을 깨는 도전으로 주목받아 왔다. 2023년 결혼과 출산 이후에는 육아의 환희와 진짜 고민을 솔직하게 공유해왔다. 엄마이자 방송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평범한 시민으로서 임현주는 변해가는 현실 속 자신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풀어놓으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임현주의 한마디는 무심한 일상이 공동체로 이어지는 실마리를 내비쳤다. 노키즈존의 경계에서 머뭇거리던 마음, 그 불편한 틈에서 전해진 타인의 따스한 시선과 배려는 SNS를 넘어 일상의 연대와 배려를 환기시킨다. 임현주는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삶의 단면에서 보여줬다.

 

임현주의 솔직하고 깊은 이야기는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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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노키즈존#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