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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생태계 혁신 주도”…한국에자이, 고용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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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생태계 혁신 주도”…한국에자이, 고용장관상 수상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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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돌봄 분야의 사회혁신 모델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한국에자이는 최근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치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2025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업계는 이번 사례를 ‘지속 가능한 치매케어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한국에자이는 지난 1일 서울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치매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업 협업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실제 한국에자이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직접 중심에 서도록 민산학연관(民産學硏官: 민간·기업·학교·연구소·지방정부) 영역이 융합되는 혁신모델을 도입했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치매리빙랩, 부천치매돌봄리빙랩, 치매카페 운영, 그리고 돌봄리빙랩네트워크로, 이들 프로그램은 모든 관점을 환자 중심으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으로 지역사회 기반 사회적자본이 창출되는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협업체계는 전통적 치매 돌봄이 제한된 의료서비스 제공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리빙랩 모델은 실제 치매 환자와 가족, 사회적기업, 공공질서, 지역 전문가가 한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서비스 개발~현장 적용까지의 피드백 주기가 대폭 짧아진다. 국내외 시장에서도 치매 환자수가 급증하면서, 현장 기반의 돌봄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일본, 북유럽 등 바이어 헬스케어 선진국들이 유사한 치매 돌봄 모델을 기반으로 공공·민간 간 혁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자이 사례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현행 제도상,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은 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정책 부처의 평가·지정체계를 거쳐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 확보 여부가 엄격하게 검토된다. 이에 따라 의료·돌봄 현장의 사회서비스 혁신이 국가 차원 보건의료전략의 주요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회적기업과 민간 제약기업 간 협력이 실질적인 치매 돌봄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 확산이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성장요인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수상으로 사회적책임(CSR)과 혁신의 균형점이 구축될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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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자이#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