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 제주 명예대사 품다”…순수한 미소→섬의 품격 변화 예감
초여름의 햇살이 담장 너머로 번지던 순간, 권유리는 제주를 닮은 맑은 미소로 현장을 물들였다. 우드 톤의 위촉패를 두 손에 꼭 쥔 채, 그는 고요한 자연의 흐름과 닮은 따스함을 전하며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무심한 듯 정돈된 화이트 재킷과 연청색 데님, 그리고 부드럽게 어깨를 감싼 흑갈색 머리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제주 특유의 평온함이 느껴지는 돌담과 싱그러운 나뭇잎이 어우러진 그 배경 속에서, 권유리의 밝은 표정과 진심 어린 눈빛은 섬의 본질과 닮아 있었다. 명예대사로서의 굳은 다짐을 담아 권유리는 자신이 받은 기쁨과 감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름답고 특별한 제주의 얼굴이 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숨쉬는 제주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게 돼 너무 기뻐요. 제주가 가진 가치와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전달하겠습니다”라고 전한 그의 목소리에는 설렘과 책임감이 교차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제주와 어울리는 미소”, “유리 덕분에 제주가 더 빛나요”라며 따뜻한 응원을 쏟아냈다. 소녀시대 멤버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권유리가 이제는 제주와 대중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 역할까지 맡게 된 셈이다. 그의 이번 위촉은 팬들뿐만 아니라 제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안겼다.
권유리는 자연과 인간, 문화가 겹쳐지는 교차점에서 제주의 가치를 세상에 넓게 전하는 새로운 사명을 맡았다. 명예대사로서 한층 더 넓어진 영향력만큼 앞으로 보여줄 행보 또한 기대감 속에 한편의 서사처럼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