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호남선 증편·AI 영재고 신설”…더불어민주당, 광주·호남 미래성장 협력 추진
호남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치적 논의가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철도·AI 신설·문화콘텐츠 등 국가 핵심 지원 과제 추진을 두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균형발전 이슈가 다시금 정국의 중심에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는 15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소회의실에서 광주시와 '호남 및 광주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훈 수석부위원장과 특위 위원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실·국장 등이 참석해 광주의 지역 발전 전략과 구체적 정책 건의사항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교통 인프라와 미래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KTX 호남선 증편, 광주-나주 광역철도 조기 추진, 광주 신산업선 건설 등 철도 사업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의 시급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대중교통 개선이 지역 간 접근성 확대는 물론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기초임에 의견을 모았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AI 영재고 신설, 미래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지원 기반 구축,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 등 4차산업혁명 대비 전략도 논의됐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가 제시한 안건들은 오랜 기간 지역이 풀지 못한 핵심 과제"라면서, "국회 예산과 민주당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특위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광주에 AI, 첨단기술, 문화예술, 교통 등 전 분야에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국정철학과 정청래 대표의 의지에 발맞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광주·호남의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이 호남지역 발전전략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 균형발전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광주시의 정책 협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국회는 예산안 심의, 향후 특위 건의사항 반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